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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성난황소’, 진부한 스토리에 묻혀버린 마동석표 핵주먹 액션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11.1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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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마동석표 액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통쾌한 한 방을 원했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성공적이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에 신선함은 찾아볼 수 없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을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마동석이 분한 성난황소 동철은 아내 지수(송지효 분)을 만나 거칠었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마주하며 꿈꿔오던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항상 행복할 줄 알았던 그 앞에 기태(김성오 분)이 나타나 하나뿐인 아내 지수를 납치하며 그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동석의 모습을 통쾌한 액션으로 그려냈다.

먼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액션은 ‘범죄도시’는 물론 ‘부산행’ 등 다양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마동석과 합을 맞춰왔던 허명행 무술감독이 진두지휘했다.

덕분에 또 한 번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마동석표 액션 스타일을 창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스토리에 신선함을 느끼기엔 부족하다. 영화는 ‘테이큰’과 ‘아저씨’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며 이야기 전개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말로 흘러간다. 

김성오가 맡은 기태는 납치한 대가로 오히려 돈을 주는 신개념 납치범으로 초반에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결국 기존 액션 영화에서 등장했던 납치범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또 마동석 이외에 다른 배우들의 분량은 아쉬울 만큼 짧다. 즉 마동석으로 시작해 마동석으로 끝나는 영화다.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송지효와 마동석 부부 케미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대역 없이 직접 액션 신을 소화했다던 송지효의 분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

오히려 지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철 옆에서 그를 도와 티격태격 코믹 케미를 보여주는 김민재, 박지환의 활약이 빛난다.

김민재는 흥신소 사장 곰사장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정감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박지환은 동철의 후배 춘식으로 ‘범죄도시’에 이어 마동석과 또 한 번의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이 둘의 조합은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콤비 매력으로 영화에서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성난황소’ 스틸컷/㈜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

김성오 역시 독창적 매력의 악역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그는 입은 웃고 있지만 눈빛은 서늘한 반전 연기를 거듭해 강렬한 악역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성난황소’는 장점과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영화다. 마동석표 액션부터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한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반면 돈이면 안 될 게 없는 요즘 같은 시대에 돈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했다는 김 감독의 의도는 다른 영화들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었던 뻔한 스토리라는 아쉬움을 남긴다.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완성도
★★

#연기력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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