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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프리스트’ 공포 대신 사랑으로 풀어낸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퇴마극 인기 이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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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드라마 ‘프리스트’가 색다른 엑소시즘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프리스트’의 제작발표회에는 김종현 감독과 배우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종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OCN 드라마 ‘프리스트’는 남부 가톨릭병원을 배경으로 신을 믿는 엑소시스트와 과학을 믿는 의사가 초현실적인 현상을 목격하며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프리스트’는 공포보다 공조를 향한 주제 의식으로 사랑을 풀어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박용우-정유미-연우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배우 박용우-정유미-연우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배우 연우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배우 연우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행동으로 실천하는 엑소시스트 ‘오수민’ 역을 맡은 연우진은 극에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그는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표현을 보여줄 것”이라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숨통이 트일 만한 지점을 보여드리는 것을 주안점으로 두고 연기했다. 공포보다는 다른 색감을 입힌 느낌을 주려했 다”며 노력의 과정을 전했다.

그동안 ‘연애 말고 결혼’, ‘내성적인 보스’ 등 로맨스 드라마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연우진은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프리스트’에 참여하기 전까지 스스로의 고민과 생각이 많았다고 전한 그는 “저도 내년에 벌써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다. 끊임없이 앞만 보며 치열하게 달려온 것 같다. 사실 이 드라마 직전까지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가 있었다. 그런 순간에 운명적으로 이 작품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드라마는 신념과 의지에 대한 부분을 잘 담아내고 있다. 제가 그 당시 생각하고 있던 연기에 대한 신념과 의지와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더라. 마지막까지 이 작품을 잘 소화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배우정유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배우 정유미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지난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검법남녀’에서 검사 역을 맡아 ‘전문직’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던 정유미는 ‘프리스트’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의사 ‘함은호’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연이어 전문성 있는 직업군을 연기하게 된 그는 “그 직업을 택하기까지의 마음가짐과 능숙함을 신경 썼다”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의사분들의 대단함을 새삼 느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용어도 굉장히 어렵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가는 부분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것이다’라는 의지다. 에피소드 안에서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인물들을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고뇌의 지점을 전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터널’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연우진과의 재회 소감으로는 “전우애와 동지애가 있다. 당시에도 의지가 많이 됐던 동료였다. 이번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놨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엑소시즘에 메디컬을 결합시킨 이번 드라마의 특성상 정유미가 맡은 ‘함은호’ 캐릭터는 극의 흐름에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한 노력으로 그는 “병원이 나오는 장면을 정말 열심히 찍었다”며 “보통 드라마의 장르물은 장르가 한 가지만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두 장르가 섞여 있다.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나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밌다. 1회를 보시게 된다면 아마 끝까지 함께 가시지 않을까 싶다”는 기대를 전했다.

배우 박용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배우 박용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신념과 책임감을 가진 엑소시스트 ‘문기선’ 역을 맡아 특유의 연기력을 보여줄 박용우는 타 드라마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작품과 작품을 비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프리스트’는 ‘프리스트’ 대로의 완성도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일축하며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박용우는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단 사람들은 모두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작품을 하는 배우분들은 오죽할까 싶다. 제가 더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에 제가 하지 않았던 새로운 표현이 없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재밌다. 다행히 다른 배우분들도 이 부분에 유연한 생각을 갖고 계신다. 끝까지 재밌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구마작업을 위한 라틴어 연습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어려웠다.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우다 보니 더 어렵더라. 이태리로 유학을 다녀오신 지인분의 도움으로 현지 분들의 실제 말투를 녹음물로 들으며 연습했다”며 치열한 노력의 과정을 털어놨다.

김종현 감독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김종현 감독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연출을 맡은 김종현 감독은 지난 1일 큰 인기를 얻으며 종영한 드라마 ‘손 the guest’(손더게스트)와의 차별성에 대해 “구마 사제라는 소재의 특성은 비슷하지만 톤이 많이 다르다. ‘손 the guest’가 동양적인 샤머니즘을 다뤘다면 ‘프리스트’는 서양의 엑소시즘을 차용했다. 더불어 가족애, 사랑 같은 따듯한 면이 곳곳에 있다. 여러 가지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의학과 엑소시즘은 상반되는 부분이 많지만 두 분야 모두 중요하다. 두 가지 분야가 연결되는 지점이 재밌게 느껴지실 것 같다”며 “엑소시즘을 소재로 하지만 단순히 ‘무섭다’는 감정 보다 ‘두려움’을 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지만 그를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깜짝 놀래키는 무서움 외에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깊게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행위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다. 오히려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작은 신의 아이들’, ‘미스트리스’,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 등 웰메이드 장르물로 2018년을 꽉 채운 OCN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프리스트’는 11월 24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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