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광활한 러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이방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땅인 북 코카서스를 찾았다.
12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전쟁과 평화의 땅, 북 코카서스를 가다’의 1부 ‘흑해의 선물, 아디게야’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러시아 민속학자 박정곤 씨는 용맹한 코사크 기병대가 지킨 땅 ‘크라스노다르’, 따스하게 우릴 맞이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아디게야’, 전쟁의 상처에도 다시 일어나 미래를 꿈꾸는 ‘체첸’, 다양한 소수민족이 한 민족을 향해 나아가는 ‘다게스탄’, 신들의 산 ‘엘부르즈’ 등을 방문했다.
북 코카서스는 무수한 전쟁으로 아직도 그 흉터를 갖고 있는 곳이다. 오랜 분쟁과 갈등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땅이지만 황무지 위에도 희망의 꽃은 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여정은 예카테리나 여제의 선물, ‘크라스노다르’에서 시작됐다. 9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도시의 날’ 축제에는 전통 복장을 입고 전통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흥으로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크라스노다르의 영웅인 코사크 기병대가 눈길을 끌었다. 날카로운 칼인 ‘샤슈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에 크라스노다르를 지켜냈던 그들의 용맹함이 엿볼 수 있다.
코사크족 알렉세이 씨는 “우리 조국을 위해 모두가 함께 싸웠다. 코사크는 언제나 조국을 위해 싸운다. 체첸, 돈바스 등 어디에서든 싸웠다. 코사크는 항상 선두에 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