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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일의 낭군님’ 김기두, 촬영 중 여러번 쓰러져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도경수가 비타민 나눠줘”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11.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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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백일의 낭군님’ 속 끝녀의 남편이자 원득의 든든한 친구인 구돌 역을 맡은 배우 김기두를 만났다. 

지난 7일 서울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백일의 낭군님’ 김기두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극 중 김기두는 꾀돌이 배짱이자 끝녀의 남편, 원득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된 구돌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이번 ‘백일의 낭군님’ 종영과 관련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이 사랑해줘서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기두 / 서울, 정송이 기자

분위기가 매우 돈독했다는 ‘백일의 낭군님’ 촬영장. 이와관련 김기두는 “배우들과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 심지어 단순한 연기가 아닌 것도 있다. 소소히 나누는 시간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지금도 워낙 친하다면서 “단톡방도 활성화되어 있다”고 미소 지었다. 

촬영장에서 다같이 있는 시간들이 즐거웠다는 그는 “제일 후유증이 컸던 드라마가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다. ‘백일의 낭군님’의 경우 또래끼리 마을로 뭉쳐있었다. 아무래도 소속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며 큰 호평을 받았던 이번 작품과 관련 ‘대박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팀워크가 좋았다.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명품 배우들도 많았다”면서 “서로 배려하고 받쳐주며 상황을 즐겁게 만들었기 때문인 것같다. 제각기 캐릭터를 200% 소화해냈다”고 전했다.

김기두 / 서울, 정송이 기자

극  중 애처가 모습을 자주 보이는 구돌. 배우 김기두와 비슷한 점이 있을 지 물었다. 이에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애처가’ 모습이 닮은 것 같다면서 “실제로도 질투가 많다. 하지만 구돌이의 남성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은 (나와) 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머러스한 부분이 조금 닮은 것도 있다고.

배우들끼리 돈독했던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 김기두는 “웃느라 NG가 많이 났다. 에피소드 하나 이야기하자면 도경수가 장작 패는 연습을 하던 도중 한번 해보고 싶어서 도끼를 들었다. 근데 부러지더라. 스태프들이 다 쳐다봤다”며 “도경수가 계속 웃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백일의 낭군님’ 출연진들과 엑소 ‘으르렁’ 댄스를 선보였던 것과 관련해 그는 “(내가) 이민지보다 잘 춘 것 같다. 자리를 보면 안다. 내가 센터에 나온다”면서 “도경수가 인정해줬다. 잘 춘다고. 촬영할 때 긴장해서 그렇지 남지현과 비슷했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특히 이민지, 김선호, 한소희와 함께 댄스 배틀을 붙고 싶다고. 

김기두 / 서울, 정송이 기자

김기두에게는 드라마 ‘정도전’ 이후 4년만의 사극인 이번 ‘백일의 낭군님’. 그는 “영춘과는 다른 느낌이다. 되게 즐거웠다. 특히 지역도 불분명한 가상의 마을이라 신경 많이 썼다”고 답했다. 세상 어딘가에 정말 송주현 마을이 있을 것 같다는 그는 “SNS에도 썼다. 정말 어딘가에 구돌이랑 끝녀가 티격태격하면서 잘 살고 있을거 같다”며 잔잔한 미소릘 띄웠다.

힘들었던 적이 없냐고 묻자 “날씨가 너무 더웠다. 고정적으로 입는 옷이 통풍도 잘 안되고 힘들기도 했다. 화장실 가는게 불편했다”고 전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촬영 중 몇번 쓰러졌다는 그는 “작품을 연이어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때마다 동료들이 많이 걱정해줬다”고 웃음 지었다. 특히 도경수의 경우 비타민도 나눠줬고 남지현의 경우 비타민 리스트를 뽑아 줬다고.

드라마는 처음으로 출연한 엑소(EXO)의 멤버 도경수. 연기선배로써 그의 연기는 어땠을까. 김기두는 “되게 똑똑한 배우같다. 뭔지 모를 단단함이 있다”면서 “분량이 많았는데도 그런 연기를 펼친다는게 놀라웠고 대견했다. 그러면서도 걱정이 많이 됐다. 형으로서 힘이 되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이와관련 김기두는 “눈 뒤집는 연기를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줄 몰랐다. 만약 알았다면 중간중간 했을 것”이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찰진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는 “애드립도 많이 했다. 작가님이 글을 잘 써주신 것도 있다. 대사에 살을 좀 더 붙여서 더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고민 많이 했다”고 답했다.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각설이씬’. 이와관련 김기두는 “준혁이 형이 양갈래로 머리를 땋고 있었다. 이빨 칠해달라고 하고 있는데 민지가 보고 수염을 그려왔다. 서로 얼굴도 못 쳐다봤다”면서 “웃음이 날 것 같아서 계속 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극 중 부부였던 끝녀 이민지. ‘로봇이 아니야’ 이후 두번째 호흡에 대해 그는 “그때는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 (캐스팅 알고나서) 서로 많이 웃었다.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 귀엽고 매력있는 친구”라고 답했다.

발리로 포상휴가를 떠날 예정인 ‘백일의 낭군님’ 출연진. 현재 ‘신의 퀴즈:리부트’에 참여하고 있는 김기두 역시 갈 수 있을까. 그는 “미정이지만 계속 조율하려고 하는 중이다. 너무 가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이번 ‘백일의 낭군님’이 감독님의 러브콜로 성사됐다는 그는 ‘신의 퀴즈:리부트’ 역시 김종혁 감독님의 러브콜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류덕환씨와 남남케미도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의 퀴즈:리부트’에서 첫 형사 역을 맡은 그는 “옆에 있을 법한 형사지만 형사답지 않은 느낌을 보여주고 싶다. 점점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기두 / 서울, 정송이 기자

‘백일의 낭군님’을 끝마치며 개인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는지 묻자 “여러 배우들에게 배웠던 장소.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앞으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김기두는 “좀 더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재밌는 연기를 하면서 최고가 되고 싶은게 목표다. 현재진행형인 배우이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마지막으로 ‘백일의 낭군님’ 구돌이자 김기두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신중히 고민하던 그는 “ 그동안 구돌이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배우들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보람 느끼게 해주셔서 고맙다. 받은 사랑 앞으로 더 좋은 연기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지난달 30일, 총 16부작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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