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지난 11일부터 청문회 준비를 시작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고용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사무실은 서울 중구에 위차한 예금보험공사 건물 15층에 마련됐다.
홍 후보자는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정부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 더 지켜봤으면 좋겠다”며 “통계의 향방이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사인(sign)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오는 14일 ‘10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9월 4만5000명을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7월(5000명)과 8월(3000명) 연이어 1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홍 후보자는 또 경제부총리로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잠재 성장 경로를 가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여력을 동원해 잠재 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기본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을 여러 가지로 잘 고민하겠다”며 “일단 청문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정책 구상도 잘 다듬겠다”고 답했다. 기존에 나온 대책 외에 새로운 대책을 추가로 고민하겠단 여지도 남겼다.
한편 이날 국회에선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부별 심의가 열린다. 홍 후보자는 예산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최소한의 보고만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