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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접었다 펼치는 사용성에 새로운 시장 열릴 수 있을까…‘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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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국내외 제조사들이 연달아 폴더블(fordable·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윤곽을 제시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의 스타트업 로욜은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선보였다.

다만 접었을 때 두께가 15㎜에 달하는 등 세련되지 않은 디자인으로 시장의 차가운 반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래의 폴더블폰에 적용될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실물은 완전히 펼쳤을 때 7.3인치의 화면이며,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멀티태스킹 사용성 측면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펼칠 때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던 앱을 큰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 사용할 수 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또한 큰 디스플레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멀티미디어·메시징 등 동시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수개월 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이 폴더블폰 시장 개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 하드웨어가 평평한 디스플레이 화면을 키워오는데 고심했다면, 이제는 아예 접었다가 펼치면 태블릿 수준의 화면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활기를 잃은 시장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아왔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기존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의 개선 수준으로는 활기를 불어넣기 어려워져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500만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시장의 부진은 최대 시장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6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고, 소비자들에게 강한 수요를 일으키는 제품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10여년전 아이폰 출시 이후 혁신적인 도약을 이뤘다. 2007년 1월 애플의 창립자 故 스티븐 잡스는 그해 미국의 최고 히트 상품이 된 아이폰 시제품을 처음 선보였고, 그해 6월 본격 시판에 들어갔으며, 2008년부터는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했다. 익숙한 물리적 키보드는 사라지고, 밋밋한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3.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터치스크린 형태의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시장을 점령하고, 생활양식의 대대적인 변화도 수반됐다. 이에 아이폰 쇼크, 아이폰 신드롬이란 수식마저 등장했다. 이후 점점 커진 화면, 개선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내장한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쏟아지며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능이 상향평준화되고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제조사들은 새 수요를 견인할 폴더블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을 예고하며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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