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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해피투게더’, 어쩔 수 없는 가족영화의 한계 but 믿고 보는 박성웅의 연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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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피투게더’가 관객들에게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는 보편적인 가족영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배우 박성웅의 이미지 변신이 오히려 장점으로 빛을 발한다.

‘해피투게더’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가족을 소재로 삼았다. 영화는 인생 연주를 꿈꾸는 캔디 아빠와 그의 유일한 팬이자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고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가 눈부신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늘 그렇듯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설정은 생계형 가족, 주인공은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며 가난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이 영화 역시 주인공 석진(박성운 분)은 색소포니스트를 꿈꿔왔지만 돈 때문에 꿈을 포기, 빚에 시달리다 결국 원양어선까지 타게 된다. 

이러한 뻔한 스토리 전개를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바로 박성웅의 이미지 변신이다.

특히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박성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현실감 100% 다정한 아빠 석진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그가 맡은 석진은 엄격하면서도 막상 아들 앞에만 서면 순한 양이 되는 보편적인 아버지들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이번 영화는 배우 박성웅의 재발견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세계’에서 엄청난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번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아들 하늘(최로운 분)과의 실제 부자 케미스트리 또한 볼거리를 더한다. 석진의 아들로 아빠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은 색소폰 신동 하늘. 극중 석진과 하늘 부자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뭉클한 대사들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또 ‘해피투게더’는 음악이라는 요소를 더해 극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켰다. 음악영화에서 주 소재로 사용되는 색소폰을 가족영화와 접목한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처음 시도하는 신선함을 더하는 것.

남녀노소 관객 누구나 마음이 공감하는 영화, 요절복통이 아닌 잔잔한 웃음을 주는 오열이 아닌 울음이 아닌 마음을 울 수 있는 가족영화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김정환 감독의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이다.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세미콜론스튜디오 제공

그러나 억지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중간중간 감동의 흐름을 깨뜨린다. 빚을 갚기 위해 원양어선을 탄 박성웅은 거센 비바람에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며 최로운은 아빠의 마지막 유품을 사기로 잃어버린다. 이처럼 복합적인 스토리와 상황 연출이 배우들의 연기까지도 아쉽게 만들어 버린다.

영화 ‘해피투게더’는 오는 15일 개봉. 러닝타임 111분.

#완성도
 ★★★

#연기력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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