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 갑작스러운 얼음…주택거래 5년만에 최저 수준 기록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10일 KB부동산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5일 기준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4.0으로 2013년 8월 12일(3.2)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 규제 탓에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매도자의 콧대가 꺾인 탓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은 2.4, 강남은 6.0를 기록했다.

매매거래지수란 부동산 중개업체 3천500여곳을 상대로 주택 거래의 활발함을 설문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0∼200 범위에서 거래의 활발함 정도를 나타낸다.

앞서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8월 27일 65.7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었다.

당시 집값이 급등하자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이 발표되면서 유주택자의 대출 길이 막혔고 주택 거래 또한 뜸해졌다.

실제로 시장에는 몸값을 낮춘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