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 ‘사건반장’에서는 화재 원인과 인명 피해가 커진 이유를 살펴봤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고시원은 3층 규모이며 새벽 5시쯤 불이 났다.
고시원의 2층과 3층에는 객실과 옥탑방이 있었는데 각각 24명, 26명, 1명이 있었다. 2층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빠져나갔으나 3층 거주자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창가로 뛰어내렸다.
잠이 자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피해가 더 컸다. 게다가 건물도 낡았고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몇몇 피해자들은 화재경보기를 아예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경보기가 잘못 울려서 거주자들이 모두 빠져나간 적도 있었다고 한다.
화재 원인은 301호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0대 남성이 전열기를 켜는 순간 불이 났고 옷가지로 끄려고 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종로 소방서에서는 출입문이 봉쇄되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살펴보고 있다.
JTBC ‘사건반장’은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