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서 한국은 예외국으로 인정됐으나 국내에 체류 중인 이란 학생들의 계좌가 동결됐다.
한국 정부 장학금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박사를 전공 중인 이란의 한 학생은 은행에서 제출하라는 서류를 모두 가져갔는데도 거래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니 어쩔 수 없다는 농협 직원의 말에 서운했다는 이란 학생.
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국내에서 공부 중인 이란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2016년에 한국에 온 이란 학생의 인터뷰 육성이 전달됐다.
서울대학교 한국어 교육을 전공 중이라는 이 학생은 비자 연장도 할 수 없고 기숙사비도 낼 수 없다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계좌 잔고를 보여줘야 비자 연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한국 은행들에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시중 은행들이 모든 방법을 모색해서 국내에 체류 중인 이란 학생들의 이러한 제재를 예외로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대한 부당함과 싸울 수는 없더라도 이런 식의 가해자는 되지 말자는 말도 덧붙였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