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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난황소’, 단순 액션물 NO…“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정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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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김민호 감독이 16년 만에 데뷔작인 ‘성난황소’ 연출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민호 감독,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을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성난황소’는 김민호 감독의 입봉작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시나리오 수정작업을 거쳐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성난황소’ 제작발표회/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성난황소’ 제작발표회/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날 현장에서 김 감독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마동석의 시원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맨주먹으로 할 수 있는 타격감 있는 액션, 관객분들에게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 동철, 지수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긴장감이 흐르지만 춘식, 곰 사장이 나왔을 땐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유머,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

‘성난황소’는 액션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쉼표 역할을 해주는 김민재, 박지환의 감초 연기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데뷔작이지만 ‘실미도’ 연출 막내부터 16년 동안 쌓아온 김 감독의 내공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통쾌한 액션, 코믹, 사회적 메시지까지 동시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

‘성난황소’는 돈이면 안 될 게 없는 요즘 같은 시대에 돈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 영화다.

김 감독은 “7~8년 전 우연히 한 설문조사를 봤다. 돈과 사랑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는 내용이었다. 순간적으로 납치범이 돈을 주면 어떻게 될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돼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라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성난황소’ 제작발표회/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성난황소’ 제작발표회/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그러면서 요즘 시대에 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수한 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인 감독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탄탄한 배우진과 제작진을 이끌며 충무로에 출사표를 던진 김 감독의 ‘성난황소’.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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