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기존 공화당 ‘독주’ 체제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수성’하고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하는 것으로 나타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 기술주들과 소매 유통관련주, 의료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올라 이날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상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승패가 엇갈리면서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 간 협력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양측 간 타협 가능성 등이 불투명하지만 월가는 정치가 강력한 미국 경제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시장전략가 J J 키너핸은 “시장은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나는 것을 선호한다. 브렉시트나 2년 전 대선 때와 같은 예기치 못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545.29포인트(2.13%) 오른 2만618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813.89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58.44포인트(2.12%)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94.79포인트(2.64%) 뛴 7570.75로 폐장해 3대 지수 모두 2%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소형 주식들이 대상인 러셀 2000 지수는 26.06포인트(1.7%) 상승해 1582.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증시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실시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상하원을 장악한 정당이 서로 다를 때에도 주가가 상승했었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 등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들에 중간선거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금리는 3.22%로 소폭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1달러당 113.34엔에 거래됐고 유로화에 대해선 1유로당 1.145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