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서 한국은 예외국으로 인정됐다. 동맹국의 희생이 제3국의 반사이익으로 연결된다는 우리 외교 협상단의 논리가 통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란의 초경질유 수입 없이 우리의 석유화학 분야가 힘들다는 점을 고려한 우리 외교부의 노력이 높이 평가받을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란 유학생들의 국내 은행 계좌가 동결됐다. 국내 은행들이 제재를 우려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다.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란 유학생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었다.
2010년 한국에 온 34세인 이 유학생은 한국어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박사과정을 듣고 있다.
한국의 은행들이 이란 사람들과 거래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막막하다는 유학생은 한국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인터뷰에 나선 유학생뿐만 아니라 우리가 초청한 국비 유학생들도 계좌가 동결된 걸로 알려졌다. 재학증명서, 신원보증서, 국비 장학금 지급 내역서 등도 소용이 없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초경질유 덕분에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면서 이란의 국비 장학생까지 이런 제재를 가하는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은행들의 이런 조치는 미국의 요청도 없이 진행된 걸로 알려졌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