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토픽] 가을, 通하는 발라드…노을부터 폴킴-양다일까지

(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11월 강력한 팬덤 파워를 자랑하는 대형 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라드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이들의 차트 약진이 눈에 띈다.

공들여 만든 새 앨범으로 돌아온 이들이 있는가하면, 이제는 믿고 듣는 발라더로 자리매김한 이들도 이목을 모은다. 또, 그 어렵다는 차트 역주행을 성공시킨 가수들도 있다.

#신곡 강세 노을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돌아온 노을이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노을은 지난 5일 미니앨범 ‘별’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너는 어땠을까’는 실력파 보컬 그룹 노을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트랙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깊은 감성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5년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보이지 않는 것들’ 이후 약 4년 만에 발표한 미니앨범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7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노을의 신곡 ‘너는 어땠을까’는 실시간 순위 38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5시 기준 차트보다 12계단 상승한 순위로, 저녁 시간대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2년 1집 앨범 [노을]로 데뷔해 ‘청혼’, ‘전부 너였다’, ‘그리워 그리워’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오랜 시간 보컬 그룹의 명맥을 이어 온 노을의 반가운 선전이 아닐 수 없다.

#믿고 듣는 폴킴-양다일-바이브

폴킴은 지난달 29일 오후 발표한 신곡 ‘너를 만나’를 통해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너를 만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했던 순간과 불안했던 순간 그리고 함께해 나갈 앞으로의 시간을 노래한 곡으로, 폴킴의 자작곡이다.

7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폴킴의 ‘너를 만나’는 3위를 기록 중이다. 

음원 차트 정상을 찍은 폴킴은 연말 공연을 개최해 팬들과 만난다. 12월 개최되는 첫 전국 투어 콘서트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폴킴의 티켓 파워 역시 입증했다.

발라드 계의 대세 주자 양다일의 활약도 눈에 띈다.

양다일의 신곡 ‘고백’은 7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7위에 올랐다. 5시 기준 순위보다 4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고백’은 사랑에서 끝내 이별을 다짐하게 되기까지, 마음속에 감추어 두었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노랫말로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고백’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관계의 시작, 설레는 감정과는 상반된 의미의 ‘마지막 고백’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고백’은 발매 당일 자정을 기준으로 자정을 멜론 2위 , 엠넷 2위, 지니 2위, 벅스 2위, 네이버 8위, 소리바다 7위를 기록하며 음원 강자들의 활약 속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기 롱런 역시 기대해봄직하다.

바이브의 ‘가을 타나 봐’ 역시 차트 상위권에 장기 집권하고 있다.

‘가을 타나 봐’는 바이브가 정규 8집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으로 발표한 노래다.

지난 9월 18일 발표된 ‘가을 타나 봐’는 몇 해의 시간이 거듭 흘러도 가을만 오면 공허해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음원 발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차트 상승 곡선을 그린 ‘가을 타나 봐’는 발매한 지 두 달이 지난 현 시점까지 차트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바이브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7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5위)

지난 10월 10일 진행된 바이브의 정규 8집 쇼케이스 당시 윤민수는 ”정규 앨범을 내기 전에 타이틀곡 후보들이 있었다. ’가을 타나 봐’는 조금 일찍, 가을이 가기 전에 들려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먼저 낸 곡이다.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주행의 힘 벤-임한별

오직 노래만의 힘으로 역주행을 성공시킨 이들도 있다.

지난 5월 18일 발매된 벤의 정규 1집 ‘레시피(RECIPE)’의 타이틀곡 ‘열애중’은 역주행의 힘으로 엠넷뮤직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열애중’은 바이브 류재현과 메이저나인 메인 프로듀서진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팀 VIP가 합작한 곡으로, 인정할 수도 없는 이별의 슬픔과 잊지 못하는 마음을 ‘헤어져도 헤어진 적 없어 열애중’이라는 가사에 담아냈다.

벤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 및 가창력,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애틋한 가사가 곡의 애절한 감성을 극대화시켰고, 서서히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 순위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뒷심으로 차트에 이름을 올린 벤의 ‘열애중’은 7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30위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임한별의 활약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에이스타일로 데뷔해 먼데이키즈, 그리고 솔로 활동까지 이어 온 임한별은 지난 9월 13일 첫 솔로 싱글 ‘이별하러 가는 길’을 발표했다.

임한별의 ‘이별하러 가는 길’은 13인조 오케스트라와 호른 세션의 아련하고도 풍성한 사운드와 이별을 준비하며 가슴 아파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앨범 발매 쇼케이스 당시 ”정말 솔직하게 (노래를)차트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요즘 차트 진입이 어려운 걸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내가 잘 되서 차트인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함께 고생해 준 회사 스태프 분들, 유튜브 팔로워 분들 때문이라도 차트인을 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꿈을 꾸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임한별 역시 역주행의 주인공으로 소원을 이루게 됐다. 임한별의 ‘이별하러 가는 길’은 7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34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