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외교부의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이 출현했다.
미국이 이란과 석유 거래를 하지 말라는 이란 제재에서 한국이 예외가 됐다.
우리는 현재 이란과의 교역에서 수입은 120억 불, 그중에 원유는 80억 불에 해당한다. 수출은 40억 불로 그야말로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에너지 고소비 나라로 95%를 해외에서 수입하며 그중 13%가 이란이다. 단순히 원유의 문제가 아니며 석유 화학 제품과 초경질유인 컨덴세이트 등 대체 불가능한 수입품이 있다.
이번에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서 예외가 되지 않았다면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
윤강현 조정관은 협상 초기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기재부, 산자부, 국토부, 금융위 등 모든 부처가 협력해서 미국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설득할 수 있었던 핵심 중의 하나는 제3국의 반사 이익이었다.
우리와 같은 동맹국이 희생하면서까지 제3국에 반사 이익이 간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이러한 논리가 미국 측에 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란과의 독특한 원화 결제 시스템도 미국 측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됐다.
원화 결제 시스템은 우리 외교부가 계좌를 하나 만들고 원화를 통해서 이란과 입출금을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의 달러화 거래가 아닌 원화 거래라는 점에서 미국 측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