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오늘밤 김제동’에서 용화여고 스쿨미투 집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6일 KBS1 ‘오늘밤 김제동’은 ‘또 하나의 미투, 스쿨미투’, ‘강제징용 배상 거부, 일본 왜 이러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의 날이었던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는 용화여고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거리에 나섰다. 학생들이 벌이는 또 하나의 미투인 ‘스쿨미투’로, 용화여고 스쿨미투는 졸업생을 중심으로 공론화 됐다.
용화여고의 한 졸업생은 “상담 중 허벅지를 만진다거나 허리에 손을 올렸다”고 했고, 또 다른 졸업생은 “‘여자들이 다리 벌리고 앉는 거 아니다. 다리 오므려라. 아니면 XX 버린다’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어떤 졸업생은 “평소 ‘예쁜이’라고 부르던 학생을 자율학습시간 감독할 때 불러내 마사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 스쿨미트 집회 참가자는 “(선생님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고 했다. 듣는 사람이) 청소년인데도 불구하고 ‘쭉쭉빵빵 예뻐야 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최요은 스쿨미투 집회 참가자는 “저희가 생리를 하면 그걸 굉장히 더럽다, 참아라, 아파도 참아라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다)”고 했으며, 양지혜 스쿨미투 집회 기획자는 “‘너는 너무 못생겨서 전봇대에 매다 꽂고 싶다’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선생님이 했다)”고 말했다.
용화여고 졸업생인 오예진 집회 기획자는 “수업 내용을 설명하면서 성적인 농담을 섞는다거나 학생들의 외모를 조롱하거나 성적수치심을 주는 발언 같은 것들을 하는 게 문제가 됐다.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한테 어떤 제도적 변화가 필요할지 그리고 학교에는 어떤 새로운 교육이 필요할지 이런 논의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가지고 저희는 계속해서 아마 스쿨미투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KBS1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