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故 신성일이 사망한가운데 그의 빈소는 아내 엄앵란이 지켰다. 하지만 신성일은 생전 아내 엄앵란을 여자 문제로 힘들게 했던 것으로 잘알려진 인물. 이에 그의 과거 불륜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엄앵란· 신성일’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 기자는 “신성일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라며 신성일과 애인 김영애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신성일은 1970년대 가깝게 지내던 남궁원, 윤일봉, 신영균이 종종 명동 볼링장에서 어울리다가 그때 김영애를 만났다.
신성일의 애인이었던 김영애 전 아나운서는 당시 미국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다가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다 볼링장을 찾은 것. 그런데 신성일이 김영애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거다.
신성일은 김영애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난 오늘 마지막 비행기로 부산에 가야 하는데, 내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와줬으면 한다. 극동호텔에 김영애 이름으로 예약해 놓겠다’라는 말을 던지고 대답도 듣지 않고 볼링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다음 날 김영애가 부산으로 왔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을 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신성일과 김영애의 불륜이 임신으로 끝이 났다. 어느 날 김영애가 신성일에게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한다. 신성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김영애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러고 나서 1년간 아예 연락이 두절됐다고 알려졌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나서 베를린에서 다시 만났는데 김영애는 몹시 마른 모습에 삭발을 한 상태였다고 한다. 신성일이 그 모습을 보고 헤어짐을 결심을 하고 마지막 이별 여행을 떠났는데, 프랑스와 몬테카를로 등을 거쳐서 약 1달간의 여행을 끝낸 후에 두 사람은 눈물의 이별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1985년 김영애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신성일에게 전해준 사람이 바로 아내 엄앵란이었다. 둘의 불륜을 알고 있었던 엄앵란이 친한 지인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신성일에게 전해준 것.
‘청춘은 맨발이다’에서 신성일은 엄앵란과 결혼생 활중 애인 김영애를 사랑했고 아이까지 낙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성일의 파란만장한 과거 삶은 고인이 사망한 후에도 화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