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거제 살인사건의 가해자 박 씨가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박 씨는 지난달 4일, 새벽 2시 30분을 넘어서 폐지를 줍던 중년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서 살해한 혐의가 있다.
6일 ‘사건반장’에서는 박 씨가 반성문을 제출한 이유와 다른 범행 동기를 확인해봤다.
가해자 박 씨가 제출한 반성문에는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후에는 만취 상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박 씨가 국선 변호인과 접견한 이후부터 심신미약 감형이 어렵다고 판단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불우한 환경을 강조하면 참착이 돼서 감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군입대를 앞두고 선배들과 술을 많이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경찰의 조사 결과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은 좋아하는 여성과 술을 마셨는데 그 여성이 다른 남성한테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격분해 뛰쳐나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 같은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당시 거제 통합관제센터에서는 30분간 CCTV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됐었으나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센터 측에서는 모니터가 10개고 야간에는 어둡고 글자 등에 가려지면 파악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JTBC ‘사건반장’은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