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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감각적 영상미로 그려낸 너와 나, 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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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극장판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아름다운 영상미로 또 한 번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실사 영화의 흥행으로 원작 소설 인기까지 더욱 높아지는 등 열띤 관심이 식기도 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 소식이 알려져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앞서 2016 일본 베스트셀러 1위, 2017년 실사 영화가 국내에 개봉해 46만을 기록한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이미 익숙하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파격적인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끌 만하기 충분한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소녀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나’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담담하게 그려냈다.

죽음을 앞둔 소녀 사쿠라와 그 비밀을 유일하고 알고 있는 나. 사쿠라는 남은 일상을 함께 보낼 사람으로 나를 선택한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책 속에 있는 세계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사쿠라와 가까워지면서 점점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여주인공과 그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남자 주인공의 설정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것이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자 주인공 나는 사쿠라를 만나면서 자신이 원했지만 부정해왔던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기 때문. 

끝까지 남자 주인공 이름은 밝혀지지 않으며 1인칭 시점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아 단순히 사랑에 대한 애달픔을 전하기보다는 남자 주인공의 변모를 조명한 것을 알 수 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또 나와 정반대 지점에 있는 사쿠라는 늘 미소를 잃지 않으며 비극의 끝에서도 희망을 전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너를 사랑해”라는 고백의 의미가 담긴 우회적인 표현이다. 상대방의 신체 일부를 먹음으로써 병이 낫고 영혼이 영원히 내 안에 깃든다는 미신에 빗댄 표현한 것.

이상하리만치 기나긴 여운을 남기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문구는 어쩌면 죽음을 앞둔 사쿠라의 가장 순수한 고백이었을지도 모른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미디어캐슬 제공

실사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표정이나 연기에 맞추어 음악을 덜어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영화의 메시지에 맞춰 캐릭터와 구조에 살을 붙이는 방향으로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음악의 흐름에 중점을 맞춰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인물들의 움직임이나 머릿결까지 음악으로 이미지화 시키며 생동감을 더했다.

청춘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학교와 도서관, 그리고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부터 바다 여행, 불꽃놀이 장면 등 일본의 배경을 유려하게 그려낸 것.

원작 소설을 통해 상상만 했던 풍경과 온도, 두 주인공의 감정까지 오직 애니메이션이 담아낼 수 있는 판타지로 가득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충분하다. 

내가 몰랐던 너, 네가 몰랐던 나, 다시 우리의 이야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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