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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3명의 보석들”…세븐틴(SVT)만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연 ‘아이디얼 컷’ (종합)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8.11.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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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세븐틴이 2만 5천여 관객의 환호 속에 앵콜 콘서트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 THE FINAL SCENE> IN SEOUL’을 성료했다.

지난 6월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IN SEOUL’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세븐틴이 11월 3일~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앵콜 콘서트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이 오픈됨과 동시에 양일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또 한번 세븐틴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으며, 13명의 세븐틴 멤버들이 양일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솔로 무대를 선보여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세븐틴은 다이아몬드의 이상적인 커팅을 뜻하는 콘서트명 ‘아이디얼 컷’에 걸맞게 한층 더 완벽하고 이상적인 컷들의 마지막 장면을 팬들과 함께 만들며,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 냈다.

또, 이번 콘서트는 첫 체조경기장 입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달랐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총 33곡의 세트리스트 / 240분+a

’INTRO. 新世界 (신세계)’로 본 공연의 화려한 막을 연 세븐틴은 ’HIGHLIGHT’, ’고맙다’를 연달아 선보이며 콘서트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콘서트의 세트리스트는 곡 수만 33곡. VCR과 멘트까지 합치면 무려 45개에 달하는 꽉 채운 구성으로, 팬들에게 더 다양한 매력과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던 세븐틴 멤버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NO F.U.N’, ’엄지척’등 강렬한 칼군무 퍼포먼스는 물론,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Thinkin’ about you’, ‘어쩌나’, ‘우리의 새벽을 낮보다 뜨겁다’에서는 청량한 매력이 돋보이는 단체 무대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3일에는 7명의 멤버 조슈아,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도겸, 버논이 4일에는 6명의 멤버 에스쿱스, 정한, 준, 민규, 승관, 디노가 각각의 매력이 두드러지는 완벽한 솔로 무대를 펼쳐 세븐틴 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가감 없이 선사했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양한 조합의 유닛 무대도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재미였다. 우지와 호시는 ’날 쏘고 가라’ 무대를, 힙합 유닛(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믹스테이프 ‘언행일치’에 이어 미발표곡 ‘숙여’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컬 유닛(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은 ‘입버릇’, ‘바람개비’를 불러 촉촉한 감성으로 장내를 적셨다.

이날 디노는 ”오늘 특히나 더 들뜬 것 같다”고 웃어 보였고, 승관은 ”오늘이 ‘아이디얼 컷’ 4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날이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또, 에스쿱스는 ”어제 무리를 해서 목이 다 쉬어있다. 라이브는 부족할지라도 몸을 더 불 싸지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고, 승관은 ”드디어 ‘체조 경기장에 왔구나’하고 캐럿 분들을 위해 날씨까지 좋은 것 같다”고 기쁨을 전했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능수능란한 3년 차 ‘프로 아이돌’

이날 공연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도 있었다. 공연 초반 호시가 어깨 부상을 입은 것.

무대를 떠난 호시가 치료를 받는 동안 세븐틴 멤버들은 “호시가 습관성 탈골이 있다. 무대를 하다 부상이 있어 빠른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에 공연 순서 역시 빠르게 변경됐다. 호시가 포함되지 않은 힙합 유닛과 솔로 무대가 앞당겨져 진행됐고, 자연스럽게 멘트와 구성을 이어가며 ‘프로 아이돌’의 면모를 보였다.

아쉽게도 호시는 이날 ‘Swimming Fool’, ‘Jam Jam’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호시의 자리를 준, 디에잇, 디노가 더욱 힘차게 채웠다.

세븐틴 멤버들의 매력이 가득 담긴 다양한 VCR 역시 시선을 모았는데, 공연 말미 공개된 인터뷰 VCR에서는 세븐틴 멤버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체 제작돌’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우지는 “최고의 장점이자 우리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 “고민은 당연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도 당연하다. 그만큼 좋은 걸 뽑아낼 수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에스쿱스 역시 “만족스럽지 않으면 우리가 분하다. 부담감에 비례하는 성취감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늘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주는 팬(캐럿)들에게는 고마움과 안부를 물었다. 에스쿱스는 “콘서트를 기다리는 시간, 콘서트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도 행복한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승관은 “응원 소리를 들으면 울컥한다”고 덧붙였다.

우지는 “목표라면 캐럿이 좋아해 주는 것 말고는 없다”며 팬사랑을 여실히 드러냈고, 원우는 “팬분들도 평소에 힘든 일이 있으실 것 같다. 그걸 치유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의 진솔한 속내

이번 콘서트는 세븐틴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븐틴은 ‘자체 제작돌’의 명성에 걸맞게, 음악부터 퍼포먼스까지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무대로 무려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관객들과 호흡했다. 공연 말미 세븐틴 멤버들은 소감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한은 ”이 공연이 끝나고 또 다시 캐럿을 언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힘들다”면서 ”재밌었죠? 중간 중간에 마술, 멋있는 척하기, 큐시트도 바뀌고, 색다르게 콘서트를 한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다. 항상 캐럿 분들이 세븐틴 옆에 있어 줘서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항상 오늘처럼 웃기고, 재밌게 해 드릴 테니 저희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공연이 너무 빨리 끝나서 슬프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큰 소리로 응원해주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봐주고, 노래도 따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감동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여러분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었고, 발전할 수 있었다. 다음 콘서트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다음 콘서트도 꼭 와주실 거죠? 약속”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우는 ”4개월의 대장정이 끝났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나뭇잎이 푸르렀을 때였는데, 어느새 나뭇잎이 빨갛게 물들어있더라.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마지막을 너무 재밌게 불태워서 아쉬움보다는 즐거움이 크게 남는다. 다음 콘서트도, 앞으로 활동도 여러분이 응원해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어 보였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준은 ”조금만 더 지나면 2018년이 거의 끝난다.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많지만 어떻게 보면 세븐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기초가 잘되어 있어야 더 높게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나. 2019년도 더 열심히 달리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우지는 ”‘아이디얼 컷’이 오늘로 끝난다는 게 개운하기도, 아쉽기도 하다. 이상적인 순간이라는 키워드로 이번 공연을 보여드렸는데, 여러분에게 이상적인 순간으로 자리잡은 콘서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캐럿 덕분에 언제나 이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또 만나서 재밌게 놀고싶다. 다음 번에 오면 더 재밌게 만들어 드리겠다. ‘아이디얼 컷’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앞으로를 약속했다. 

디에잇은 ”멤버들 다 수고했고, 캐럿 들도 수고했다. 이제 한국에 온 지 거의 5년이 됐다.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다. 어제 한 말을 한 번 더 하고싶다. 우리가 걷는 길이 꽃길이 아니더라도 좋다. 왜냐면 우리 함께 있으니까. 여러분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부모님도 오셨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캐럿들의 야광봉 물결을 본 세븐틴은 ”너무 예쁘다”고 연신 감탄했다. 

도겸은 ”‘아이디얼 컷’ 파이널 씬의 두번째 날까지 끝이 났다. 너무 재밌게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웃음꽃’ 한 번만 불러주실 수 있냐”고 말했고, 캐럿들은 힘찬 떼창으로 화답했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도겸은 ”여러분이 불러주는 ’웃음꽃’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 콘서트를 이틀 동안 하면서도 많이 배운 것 같다. 재밌게 많은 캐럿분들과 함께 해서 너무 뿌듯하다. 영상 볼 때 멤버들을 봤는데, 멤버들과 있는 게 ‘정말 소중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더 오래 오래 같이 가고 싶다. 캐럿들과 세븐틴 멤버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맙고, 사랑한다. 말로 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겠다. 다음에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호시는 ”(어깨 부상이)3년 만에 무대에서 처음으로 겪는 일이었다. 멤버들이 저의 빈자리를 잘 채워줘서 위기감을 느꼈다(웃음). ’나 없이도 잘하네?’하고. ‘12명의 형제들이 있기에 무대에 설 수 있구나’라고 많이 느꼈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며 “되게 행복하다.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세븐틴이 되겠다. 쭉 지켜봐달라. 캐럿들 앞에만 서면 몸이 부서져라 하게 된다. 걱정 안 하게 잘하도록 하겠다”며 공연을 함께 만든 스태프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막내 디노는 ”저희 13명이 느끼는 에너지, 사이가 요즘 들어 더 좋다. 원래도 좋았지만. 13명이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힘듦이 찾아와도 13명이서 끝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요즘이다”며 “캐럿들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세븐틴의 존재 이유는 캐럿. 그렇기에 여러분이 없으면 무대에 설 이유, 음악을 낼 이유도 없다. 여러분들에게 단 한 순간의 즐거움이 아닌, 큰 감동을 주고, 머리가 아닌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자랑스러운, 역사에 남을 아이돌이 되겠다(웃음) 사랑한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버논은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호시 형도 무사해서 너무 다행이다(웃음). 어렸을 때부터 이 공연장에서 많은 가수분들의 공연장을 봐 왔는데, 추억이 있는 이 공연장에 저희를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그 동안 콘서트 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이틀이었다. 앞으로 오래 오래 보아요”라고 미소 지었다.

승관은 ”너무나 감사드린다. 저도 도겸이 형과 생각이 너무 똑같다. 멤버들과 함께 한 추억들, 힘들었던 것도 생각이 난다. ’바람개비’할 때 눈물이 났던 게 도겸이형이 제 옆에서 너무 멋있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면서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Seventeen)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예전에 새벽 연습 끝나고 스피커에 노래를 틀고,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너무 추운 겨울이었는데...제가 그때 보던 도겸이형의 모습이 생각나고, 멋있어 보여서 그 순간이 행복했다. 저도 참 사람에게 많이 기대는 성격인데, 팬분들, 가족들, 멤버들 생각하며 많이 버텨왔다. 세븐틴을 한 게 후회 없다고 느낀다.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후회가 없었을 거다. 이런 사랑에 취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가끔은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팬분들 멤버들 덕분에 마음을 다잡게 된다.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리더 에스쿱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저희는 아이돌 그룹이다. 끝까지 아이돌로서 멋있는 무대 보여드릴거다. 한번도 아이돌이라는 게 부끄러운 적 없었고, 멋있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자랑스러운 세븐틴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저희가 ’아낀다(데뷔곡)’를 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같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저희 대표님께서 ’플레디스에서 가장 믿고 맡기고 믿음직한 게 세븐틴이다’고 하셨다더라. 그 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더했다.

민규는 ”저희가 중학교 때 연습을 시작했다. 나도 눈물이 난다.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는 아직 꿈이 너무 크고,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해놓지도 않고 달려가고 있다.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청춘을 함께한 멋진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븐틴은 ‘힐링’, ‘아주 NICE’로 대망의 앵콜 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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