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배 나온 사람’ 발언을 두고 “거대한 강물에서 본다면 물방울 정도라고 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표단이 평양 방문시 있었던 몇 가지를 두고 본질 흐리는 얘기가 나온다. 리선권 위원장의 냉면 발언,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 의장 관련 발언이 얘기되는데 그런 것들은 곁가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거기에 집착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외면하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오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며 “그때 당시 남북 정상이 굉장히 중요한 합의를 했고 정말로 놀라울 정도로 환대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15만 시민 앞에서 연설했다”고 했다.
이어 “남북 군사 합의서 내용들이 착착 이행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을 평가하기보다 그런 문제들을 갖고 자꾸 흠집 내려 하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남북관계를 자꾸 비용프레임으로 흠집 내려 하는데 거꾸로 된 생각이다. 한반도 평화소득을 위한 투자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거대한 강물에 아무리 돌을 던져도 강물의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 이제라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적극 동참하라”고 했다.
한편, 리 위원장은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한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한 사실이 국정감사 기간 야당의 질의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리 위원장은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위해 방북한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 위원장에게도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