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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작품 선택 기준?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게 목표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8.11.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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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2004년 데뷔한 남지현(24)이 ‘백일의 낭군님’ 홍심이로 완벽하게 변신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0월의 마지막 날 압구정 어느 카페에서 남지현을 만났다. 남지현은 14년의 연기 내공은 ‘백일의 낭군님’ 장면 곳곳에서 보였다. 그는 16부작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백일의 낭군님’은 조선시대 왕세자와 원녀(노처녀)의 혼일을 소재로 한 로맨스 사극이다.

남지현은 이 드라마에서 송주현 마을 최고령 원녀 홍심을 맡았다. 사대부 여식이지만 반정으로 아버지를 잃고 도성에서 벗어나 송주현에 숨어 사는 비극적인 사연을 지닌 인물이다. 왕세자 이율 역을 맡은 도경수와 애달픈 로맨스를 펼쳤다.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최근 드라마 종영 인터뷰로 만난 남지현은 “처음에 좋은 작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는데, 첫방송부터 시청률을 보고 놀랐다. 시작이 좋은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계속해서 올라가서 놀랍고 행복했다”며 tvN 역대 시청률 5위를 기록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지현은 본인이 연기한 홍심이에 대해 “‘백일의 낭군님’은 현실적이다. 캐릭터들이 현실적이었다. 불만을 표현할 때도 있고, 때로는 어떤 사람한테는 까칠하고 태도도 달라지는데 훨씬 더 솔직하고 현실적이다”라며 표현했다.

그가 맡은 배역인 홍심이 전작인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속 캐릭터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우려가 더 컸다. 하지만 남지현은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비슷할 수 있지만 디테일은 분명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 차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사전제작 드라마가 처음인 남지현은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는 평소 모니터링을 생활화하며 캐릭터에 대해 고쳐나가는 연기 스타일을 지닌 탓에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아쉬운 점을 털어놨다. 

“평소 모니터링을 하면서 조율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 모습을 관찰을 하고나서 다음 회차에서 반영을 하는 편인데, 이번엔 불가능했다”며 “다행인건 캐릭터와 작품의 분위기가 잘 맞아서 작품에 해를 많이 안끼쳐서 안심한다.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합 덕분에 제 단점을 뛰어넘는 결과로 나왔다”며 안심했다.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를 통해 데뷔한 남지현은 아역 배우 시절을 거쳐 20대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성장했다.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남지현은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기 때문에 웬만한 상황에는 당황하지 않는 편이다.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발돋움하며 도움이 됐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집중할 수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하다보니 몸에 익어서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촬영장에서 틈틈이 잘 쉴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게 됐다. 이런 부분이 단련된 것 같다”며 “사실 아역 배우 이미지가 강하면 성인 연기자가 됐을 때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 타이밍이 잘 맞았다. 캐릭터나 작품이 잘 맞아서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남지현은 ‘백일의 낭군님’ 촬영이 끝난 뒤 학업에 집중하며 열심히 학과생활을 해왔다. 그는 평소에도 충실히 수업에 참여하고 방학 때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백일의 낭군님’이 사전제작이라 방영되고 있을때 학교에 나타나니 친구들이 놀라더라”며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또 “아직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사람들이 알아보면 불편하지 않냐고 하는데 사실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더 몰라본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 (웃음) 그래도 ‘백일의 낭군님’이 인기가 많아서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알아봐주는 분들이 생겼다. 식당에서 어머님들이 ‘요즘 거기 나오는 아가씨 아니에요?’라고 묻는다. 특히 연령대가 다양하게 알아봐준다. 어머님도, 아버님도 대학생 친구들까지 알아봐줘서 ‘온가족이 둘러앉아 보는가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남지현은 앞으로 더 다양한 이미지로 대중 앞에 서고 싶은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밝고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많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더욱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더 잘할 수 있는걸 찾고, 부족한건 보완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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