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엘리자벳’ 옥주현과 박형식이 ‘엘젠’과 ‘내가 춤추고 싶을 때’를 시연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창작센터에서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실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자리에는 로버트 요한슨 연출을 비롯해 엘리자벳 역의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죽음 역의 박형식, 정택운, 루케니 역의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프란츠 요제프 역의 손준호, 대공비 소피 역의 이소유, 황태자 루돌프 역의 최우혁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옥주현(엘리자벳), 박형식(죽음), 강홍석(루케니), 손준호(프란츠 요제프) 등이 시연한 ‘엘젠’과 ‘내가 춤추고 싶을 때’에서 요제프는 아름다운 엘리자벳의 도움으로 헝가리의 왕으로 추대된 대관식을 치른다.
엘리자벳을 찬양하는 헝가리 사람들에게서 새로운 성취감에 자신의 자유를 찾은 듯한 승리감을 느끼는 엘리자벳. 죽음과 다시 마주친 엘리자벳은 조정당하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승리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 말한다.
‘내가 춤추고 싶을 때’에서 옥주현과 박형식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이동식 원형 무대에서 발랄한 넘버를 소화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새로운 죽음 박형식, 돌아온 엘리자벳 옥주현”이라고 두 배우를 설명했다.
‘엘리자벳’은 탄탄한 서사는 물론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킬링 넘버와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한 세트까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관객들로 하여금 웅장했던 역사에 빠져들게 한다.
황후 엘리자벳은 합스부르크 왕가에서의 절제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또한 인격화된 죽음은 엘리자벳을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트리고, 엘리자벳이 그녀의 남편 프란츠 요제프 황제, 시어머니인 소피 대공비, 아들 루돌프 황태자 등 뚜렷한 색을 가진 인물들과 얽히고설키며 때로는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때로는 미스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17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