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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성폭력 사건’ 구글 직원들, 1일 오전 업무 중단…세계 곳곳 사업장에서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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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진솔 기자) 구글 직원들이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기소된 임원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이 지급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한다. 

1일(현지시간) 이번 시위를 추진 중인 ‘진정한 변화를 위한 구글의 업무 중단(Google Walkout For Real Change)’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구글 직원들과 계약 업체들은 1일 오전 11시10분에 다섯가지 실질적 변화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5대 요구사항은 ▲괴롭힘과 차별 사건에 대한 강제 중재 중단 ▲임금과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약속 ▲성희롱 사건에 대한 투명한 보고서 공개 ▲성 관련 불법행위를 안전하고 익명성 있게 다룰 수 있는 명확하고 균일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절차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고 이사회에 직접 권고하며 직원 대표를 임명할 수 있는 직위로 최고다양성책임자(Chief Diversity Officer)를 승격할 것 등이다. 

이번 업무 중단 논의는 구글이 성추행 혐의로 회사를 떠난 임원들에게 막대한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5일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앤디 루빈에게 9000만달러(약 1023억원) 상당의 퇴직금 패키지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성추행 혐의로 회사를 떠난 다른 임원에게도 수백만 달러의 퇴직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구글은 지난 2년간 성희롱 문제로 해고한 직원은 모두 48명이고 퇴직금은 지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글은 NYT 보도 내용을 직접적으로 반박하지는 않았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9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과거 구글의 행위와 그로 인해 직원들이 받은 고통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시위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는 세계 각지의 사업장에서 현지 시간 기준으로 시작된다. ‘진정한 변화를 위한 구글의 업무 중단’은 이날 트위터에 싱가포르 사업장에서 시작된 시위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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