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최근 3년간 경북지역에서는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가 57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일어난 전체 화재 8천536건 가운데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가 571건으로 6.6%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전체 피해액 674억여원 가운데 9.4%인 63억여원이었고 인명피해는 20여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화재 1건당 발생하는 평균 재산 피해는 800여만원이나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 1건당 평균 재산 피해는 1천여만원으로 더 많았다.
또 전체 화재 평균 진압시간은 27분 8초인데 반해 조립식 패널 건물 진압시간은 33분 7초여서 5분 59초(22.4%)가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립식 패널 건물 화재 원인은 부주의 203건(36%), 전기적 원인 99건(17%),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원인 75건(13%), 방화 등 8건(1%)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요인은 불씨 방치 62건(11%), 담배꽁초 59건(10%), 용접 부주의 57건(10%), 쓰레기소각 25건(7%) 등이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조립식 패널은 다른 건축 자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공사작업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신축공사 현장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하지만 얇은 철판 내부를 채우고 있는 스티로폼은 조그만 불씨에도 상당히 취약하다”며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