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온몸으로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감상하라”
‘할로윈’은 1978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 존 카펜터의 ‘할로윈’을 시작으로 하는 호러 프랜차이즈 영화다.
할로윈 데이인 10월 31일에만 살인이 일어난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 독특한 영화로, 지금까지 총 11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이번에 개봉한 ‘할로윈’은 이전의 모든 시리즈를 무시하고 1978년작의 후속편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흰색의 윌리엄 샤트너 가면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채 살인을 저지르는 마이클 마이어스는 할로윈 살인 사건으로 40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
마스크도 뺏기고, 작업복도 뺏겨 조용히 지내던 그를 자극하게 만든 건 두 명의 영국인 기자 마틴과 다나.
결국 마이클 마이어스는 탈옥에 성공하고, 마스크를 되찾게 된다.
마이클에게 죽음을 당할 뻔했던 로리 스트로드는 40년간 그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다 딸의 양육권도 빼앗기고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아픔을 겪는다.
마이클이 탈출한 것을 알게 된 로리는 딸 캐런과 손녀 앨리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전체적으로 존 카펜터에 대한 헌사가 가득한 ‘할로윈’은 4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서사가 물 흐르듯 매끄럽게 흘러가고, 트렌드에 맞춰 강한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끄는 등 세련된 모습까지 보여준다.
본 작품의 시작 부분에 흐르는 메인 테마를 듣게 된다면 누구든 ‘아!’ 하고 탄식을 내뱉게 될 것이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엔 그 음악이 섬칫하게 느껴질 것이다.
무릇 호러 영화는 사운드가 중요한 법. 그렇기에 스크린이 다소 작더라도 음향시설이 좋은 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다.
1편을 보지 못한 이들에겐 마이클 마이어스의 기계와도 같은 모습이 어색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 어색함이 공포감을 가져다주는 게 아닐까.
영화 ‘할로윈’ 10월 3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총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