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신곡 ’나 혼자’에 담긴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1일 오후 5시 서울시 영등포구 위워크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5집 ‘모노(mono)’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지난 2008년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로 데뷔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해 연말을 끝으로 해체한다. 이번 앨범은 10년 활동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앨범이다.
타이틀곡 ‘그건 니 생각이고’는 남에게 훈계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각자 씩씩한 척하며 제 갈 길 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음감회의 취지에 맞게 전곡 음원을 함께 들으며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 혼자’에 대해 장기하는 ”앨범의 전체 주제를 담은 곡. 인생 독고다이 아니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25일 선공개된 ’초심’은 ‘범죄와의 전쟁’, ‘공작’ 등 굵직한 작품으로 사랑 받아온 윤종빈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장기하는 ”뮤직비디오를 큰 화면으로 보기는 처음. 저것도 ’추억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24시간 동안 촬영을 했고, 이런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찍어본 적이 없어서 ’저때 재밌었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종빈 감독님이 노개런티로 찍어주셨다. 그동안 너무 거물이 되셔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느낌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곡도 들어보시기 전에 ’당연히 해야죠’라고 말씀해주셔서 ’진짜요?’라고 몇 번 물어봤다. 그때부터 일사천리로 회의 몇 번 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찍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균, 이선빈을 비롯해 박성웅도 ’초심’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면을 빛냈다.
장기하는 ”모두들 흔쾌히 카메오로 출연을 해줬고, 박성웅 배우님이 촬영 당일까지 섭외가 된 상태가 아니었다. 뮤직비디오를 인천 호텔에서 찍었는데, 마침 인천에서 촬영이 끝나셨다고 해서 윤종빈 감독님이 ’일단 와라’고 하셨다. ’한 컷 찍고 가라’하셔서 갑자기 찍고 가셨다. 그 짧은 컷에서도 연기란 무엇인가를 보여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 9곡이 수록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5집 ‘mono’는 1일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