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반장’ 거제에서 폐지 줍던 50대 여성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 말리던 목격자에게 경찰이라는 주장까지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새벽녘 도로에서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

이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으나 휴대전화에는 살인의 고의가 보이는 검색어들이 발견됐다.

결국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된 한 남성의 끔찍한 범행을 1일 ‘사건반장’에서 살펴봤다.

사건은 지난달 4일, 경남 거제 선착장 주변에서 일어났다.

새벽에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꾸리던 50대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30분 동안 폭행당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 남성은 피해자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죽었는지 확인까지 하면서 도로까지 끌고 갔다. 그런 뒤 피해자를 도로 한복판에 방치하고 떠나버렸다. 살려달라고 빌었던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근방을 지나가던 한 차량의 운전자와 동석을 한 목격자들이 폭행을 말렸으나 가해자는 자신을 경찰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고 인근에 숨어있던 가해자는 체포됐다.

가해자는 술에 취해서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최근 술을 마시고 폭행하면 더 가중해서 처벌받기 때문에 의미 없는 주장으로 보인다.

가해자는 고등학교 때 학교폭력 가해자로 확인됐고 입대 전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술에 의존해 생활했다. 지인에게도 손찌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자를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휴대전화에서 살인의 고의가 담긴 검색어가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변경됐다.

JTBC ‘사건반장’은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