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보육교사로 일하던 박(가명) 씨가 결혼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CTV에 찍힌 그녀의 마지막 모습에서 불길함이 느껴진다.
사망 이틀 전, 박 씨가 돗자리를 터는 과정에서 한 아이를 떠밀었다는 글이 김포맘카페에 올라왔다.
곧바로 아동 학대 의심이 시작됐고 박 씨의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피해 아동 이모의 글도 올라왔다.
그런데 그 문제의 글은 실제 목격자의 글이 아니었던 것이다. 단지 전해 들었다는 것.
그러나 피해 아동의 이모 앞에 박 씨는 무릎을 꿇었고 물 세례까지 맞았다.
31일 ‘실화탐사대’에서는 피해 아동의 이모를 직접 만나게 됐다.
이모는 잘못을 인정하며 당시 흥분했던 점을 사과했다.
그러나 어린이집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소리를 하기 시작하는데...
당시 어린이집에 간 사람은 셋째이모였다. 셋째이모의 말에 따르면 당시 박 씨를 무릎 꿇리게 한 사람은 원장이었고 해고한 사람 역시 원장이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 역시 같은 말을 했다.
사건 당일 20통이 넘는 전화가 어린이집에서 와서 찾아갔더니 박 씨를 무릎 꿇리게 했다. 어머니는 놀라서 박 씨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어린이집이 사과문을 올리기로 하면서 일단락 되는가 했으나 어린이집은 결국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
그런데 사과문 초안을 보면 박 씨를 해고했다는 글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당시 어린이집을 나서자 박 씨가 다급하게 따라와 살려달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어린이집이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는 것.
취재진은 어린이집 원장을 만나봤다.
원장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손해배상 청구를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