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한미약품, 신약 개발로 강세…어떤 기업이길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이 개발 소식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업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최근 전이성 유방암 및 지방육종 치료 주사제인 ‘할라벤’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FDA로부터 임상 승인(IND)을 받고 2019년 상반기 내 임상 1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관단체사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1973년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 임성기 회장이 세운 회사다. 임 회장은 1966년 27세의 나이로 ‘임성기 약국’을 개업했다. 임성기 약국은 당시로는 드물게 임질과 매독 등 성병 관련 약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약국이었다. 월남전 때에는 베트남 현지에 약을 직접 보내기도 했다. 약국 경영으로 자본을 모은 임 회장은 1973년 한미약품공업(주)을 세웠다. 1973년 10월 최초의 약품 T.S. Powder를 생산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한미약품공업은 1984년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을, 198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각각 세웠다.

1988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97년에는 경북 지역 케이블 TV(한국 케이블TV 영남방송) 사업에도 진출했다 2000년 9월 항암제로 사용되는 파클리탁셀(상품명 탁솔)을 세계 최초로 경구용 약품(입으로 먹는 약품)으로 개발했다. 2003년 회사 이름을 한미약품(주)으로 바꿨다. 같은 해 12월 '암로디핀' 제조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특허청으로부터 충무공상을 수상했다. 2004년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2006년 12월 세계 최초로 유소아용 해열시럽제 개량신약인 '맥시부펜'을 출시했다. 2008년에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주사용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2009년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을 출시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

2009년 2월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심바스타틴의 체내 방출속도를 제어한 세계 첫 개량신약 '심바스트CR 정'을 발매했고, 6월에는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을 출시했다. 이 해 12월 '아모잘탄' 제품이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09 대한민국 기술대상 동상(지경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2010년 4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에 대한 조성물 및 제조방법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최장 한 달까지 연장시키는 기술이다. 같은 해 7월 한미약품은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으로 한미홀딩스(현, 한미사이언스)를, 신설법인으로 한미약품을 세웠다. 한미약품의 투자사업 부문은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로 넘어갔고, 의약품 제조 판매 부문은 한미약품이 그대로 승계했다. 2011년 4월 미국의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인 카이넥스(Kinex)사의 다중표적 항암치료제 KX01에 대한 인라이선싱 및 아시아 판권을 획득했다.

2012년 3월 한미홀딩스의 상호를 한미사이언스로 변경했다. 2012년 12월 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Merck)사를 통해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을 세계 51개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3년 12월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 프랑스의 사노피(Sanofi)사와 국내 첫 ARB+스타틴 복합신약인 '로벨리토'를 공동개발해 발매하기 시작했다. 2014년 7월 수출 파트너사인 악타비스와 손잡고 주사용 관절염치료제 '히알루마주'를 미국시장에 수출했다. 2014년 9월 상장 제약회사 중 최초로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5년 2월 미국 스펙트럼(Spectrum)사와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3월 미국의 일라이 릴리(Eli Lilly)사와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 기술수출 계약을, 7월에는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사와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11월 미국의 얀센(Janssen)사와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HM12525A (LAPS-GLP/GCG)’ 기술수출 계약을, 프랑스의 사노피(Sanofi)사와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퀀텀 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을, 12월에는 중국 기업인 자이랩(ZaiLab)사와 표적항암제 'HM61713’의 중국 기술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한미약품이 2015년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금액은 8조 원 규모에 이른다.

2016년 1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본인 보유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1.6%인 90만 주(약 1,100억 원)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 직원 1인당 약 4,000만 원어치의 주식을 받았다.

한미약품의 주력 사업은 병원 처방전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분야의 개량신약과 제네릭(복제약) 분야다. 제네릭이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제품을 말하며, 개량신약은 기존 신약을 발전시켜 새로운 효과를 갖도록 한 의약품을 말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복합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발기부전치료제 '팔팔',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정장제 '메디락' 등이 있다. 이중 아모잘탄 제품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건강기능식품 제품으로는 백수오, 지에프 칼슘 비타민, 한미 오메가3 등이 있다.

한미약품의 자회사로는 한미정밀화학(주),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등 2개사가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1984년에 설립된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지난 1996년 한미약품이 출자해 설립되었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의약품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제약회사로, 주력 제품은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와 감기약 '이탄징'이며,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 등 총 20여 품목을 현지시판하고 있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1조 3,175억 원이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다. 한미사이언스의 계열회사로는 한미약품(주), 일본한미약품(주), Hanmi Europe Ltd., (주)에르무루스, 온라인팜(주), 한미정밀화학(주),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등 7개사가 있고, 관계회사로 한미메디케어(주), 한미아이티(주) 등 2개사가 있다. 일본한미약품과 한미유럽법인은 100% 자회사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이며, 보유 지분은 41.37%다. 한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임성기 회장이며, 보유 지분은 36.22%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보유 지분은 67.78%다. 이중 임성기 회장의 어린 손자와 손녀 7명이 각각 1.05%~1.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