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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美대통령, 조지아주 주지사 공정한 선거관리 위해 공화당 후보 사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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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지미 카터(94) 전 미국 대통령이 고향인 조지아주(州)의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공화당 후보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자로 켐프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이 후보로 나온 상황에서 선거 과정을 감독한다면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서부터 시작해 연방법원까지 문제를 제기한 조지아주의 투표 기기 문제까지 불거져 유권자들이 공정한 선거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서한은 켐프가 지사 후보로 나서고도 선거관리를 맡는 주무장관직을 유지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도 켐프 후보에게 주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켐프 후보가 과거 소수인종 투표권과 관련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이력도 들춰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당신(켐프)은 한 발 뒤로 물러서고, 대신 중립적인 감독기구에 선거관리를 맡겨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미 언론은 카터 전 대통령이 고령에도 중간선거의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선거판에 직접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카터의 이런 움직임은 조지아주 플레인스 출신인 그가 1962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경험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배를 든 카터는 당시 상원의원 선거에 부정이 개입된 사실을 입증해 추후에 당선됐다.

그는 1966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처음엔 실패했다가 4년 뒤 지사로 선출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운동 등에 참여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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