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30일 ‘시사기획 창’에서는 ‘김정은의 재구성’을 방송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초기였던 2012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권위에 의존하는 선전 구호가 있었다.
그러나 2018년이 되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 경제 발전을 강조하는 구호가 압도적으로 많아진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가 안정되면서 군사와 선군보다는 경제발전을 강조하면서 장기적인 체제 유지 전략으로 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하고 한미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조선노동당 7기 제3차 전원 회의에서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본부 핵실험장을 폐기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제부터는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지향한다는 말도 남겼다.
실제 청진 시내에는 핵과 관련된 선전 포고가 모두 사라졌다. 농촌 지역에서 딱 한 번 발견됐다.
이제는 선군 구호는 찾기 힘들어진 것이다.
중국공산당 당교 조호길 교수는 올해 8월 김일성종합대학을 방문했다. 조 교수는 그곳에서 선군 정치를 포기한다는 북한 사람들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경제 건설을 목표로 하는 북한의 새로운 시대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KBS1 ‘시사기획 창’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