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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자기정치’ 두고 청와대-바른미래당 충돌…“또 다른 최순실 보고 싶어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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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비판한 ‘자기정치’를 두고 29일 바른미래당과 청와대가 충돌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손학규 대표의 애정 어린 고언(苦言)이 불쾌했는지 청와대는 ‘임 실장이 언제 자기정치를 했냐’며 투정을 부린다”며 “왜 청와대는 야당 대표의 충언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유럽순방기간 중에 비서실장이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 등을 대동하여 전방부대를 시찰하고, 동영상에 직접 내레이션까지 하는데, 이것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할 일인가”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적폐, 패권정치와 권력실세 정치의 적폐가 그대로 드러난 날”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손 대표의 발언을 즉각 반박한 것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서 비서실장을 비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말로 싸우자는 것인가”라며 “조용히 반성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의 장래를 걱정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한 것과 관련해 ”제왕적 대통령제 하의 측근 실세들의 모습이고, 패권정치의 폐단”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손 대표는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기간 중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 등을 대동하고 DMZ를 시찰하더니 청와대 홈페이지의 첫 장에 임 실장이 화살고지를 방문한 동영상이 내레이션과 함께 유튜브에 방영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서실장이 왜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을 부하 다루듯 대동하고 전방 시찰하며, 비서실장이 왜 청와대 홈피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고 질타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그러면서 “임 실장은 자기 정치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국민들은 또 다른 차지철, 또 다른 최순실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촛불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 실장이 언제 자기정치를 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 자체를 동의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이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것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으로서 상황을 점검하고, 어느 정도 이행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며 “동영상 내레이션을 한 것은 임 실장 본인이 주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국민소통수석실에서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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