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폐막했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전라북도 일대에서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96명(선수 5907명, 임원 및 관계자 268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남자 10㎞ 마라톤 T53/54에서 유병훈(46·경북장애인체육회)이 21분 16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5관왕에 올랐다.
팀 종목인 골볼의 경우 여자는 서울, 남자는 전남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휠체어럭비는 인천, 휠체어농구는 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경기도(223,376.64점), 2위는 충청북도(159,878.48점), 3위는 서울특별시(156,079.20점)다가 차지했다.
이어 개최지인 전라북도(142,983.92점)가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대회 2위 경기도는 1위를 탈환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수영에서 6관왕을 차지한 정사랑(23·충북장애인체육회)이 수상했다.
정사랑은 희소병인 길랑바레증후군으로 하반신에 장애를 가지고 있다.
병원에서 수치료를 받으며 수영을 접하게 됐고 이후 2014년 선수로 입문해 2015년 35회 전국장애인체전 2관왕, 37회 대회에서 4관왕을 휩쓴 수영의 숨은 인재다.
정사랑은 “운동할 때는 힘들어 울더라도, 시합 끝나고는 웃자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MVP를 받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더욱 발전해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MVP에게는 시상금 300만원, 최우수동호인은 100만원, 신인선수 100만원, 지도자 2명에게는 50만원씩이 주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