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우리은행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인 1조9000억원대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6일 우리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각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0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9억원(38%) 급증했다. 이중 우리은행은 전체 순이익의 94%에 달하는 1조7972억원의 실적을 일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5121억원)을 뛰어 넘은 것으로 우리은행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5980억원으로 2분기(7160억원)보다 16.5%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자산이 늘고, 저비용성 예금 등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1971억원으로 전년동기(3조9019억원)대비 2952억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8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8억원 줄었다. 기금출연료와 예금보험료 등으로 5320억원의 손실을 본 탓이 컸다. 그러나 수수료 이익은 8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늘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도 2740억원으로 20.2% 급증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2분기 122.3%에서 127.1%로 나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지주사로 전환되면 비은행 부문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기반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내달 지주사 인가를 앞두고 있다. 인가 절차가 끝나면 내년 초 지주사로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