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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발물 미스터리’...‘반 트럼프’파에 보내진 폭발물 10개 ‘일부 플로리다로 보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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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의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온 민주당 인사 및 유력인사에게 배달된 폭발물 소포가 지금까지 10개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는 플로리다에서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연방수사국(FBI)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폭발물 2개와 배우 로버트 드 니로에게 전달된 폭발물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 맥신 워터스·데비 와서만 슐츠 민주당 하원의원 등을 향한 7개의 폭발물이 확인된 바 있다. 

사법당국은 10개 폭발물에 모두 같은 포장물과 주소 라벨 등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 동일인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FBI에 의하면 폭발물은 노란 마닐라지 봉투 안에 담겨 있었으며, 컴퓨터로 인쇄된 주소 라벨과 6장의 미국 국기가 붙어 있었다.  

브레넌을 수신인으로 CNN 뉴욕지국이 있는 맨해튼 타임워너빌딩에 전달된 소포에서는 백색 가루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생물학적 위협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관들은 우편물에 쓰여진 테이프 뒷면, 우표, 라벨 등에서 지문을 찾고 있으며 만일 침 등이 발견될 경우 DNA 추출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특히 우편물 중 몇 개가 플로리다주 오파-로카 지역을 통과했다는 정황을 발견, 남부 플로리다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터진 폭발물이 한 개도 없다는 점에도 주목, 범행 동기와 폭탄 성능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가뜩이나 테러에 민감한 미국 사회에서, 그것도 중간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다수의 민주당 유력 인사들을 겨냥해 벌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만만찮은 파장을 몰고 왔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FBI는 이번 사건을 일단 ‘국내 테러’(domestic terrorism) 행위로 분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한명인지 여러명인지, 어디로 갔는지 등을 특정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CNN은 자사 뉴욕지국에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수사관들이 단서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지문, DNA 등을 찾기 위해 폭발물 포장에 쓰인 테이프 하나까지 샅샅이 살피고 있다. 한 수사 관계자는 CNN에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면서 “모든 것들이 전부 단서”라고 말했다.

다만 한가지, 폭발물 가운데 다수가 플로리다 주 오파로카라는 지역의 우편물 처리 시설을 통해 발송된 것이 확인되면서 수사당국은 ‘플로리다’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CNN 등 미 언론은 전했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포들이 (직접 배달이 아닌) 우편을 통해 발송됐고, 일부는 플로리다에서 발송이 됐다”며 “그것은 명백한 단서”라고 말했다.

Tag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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