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에게 피살 의혹’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 사우디 떠나 미국行 선택…정부 측 입장 없어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와 그의 가족이 미국행을 택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들 가족이 출국금지 해제에 따라 사우디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새러 리 윗슨 HRW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살라 가족 지인의 말을 인용, 그들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고 이야기했다.

이같은 출국에 사우디 정부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

이에 윗슨은 살라에 대한 출금이 해제됐으며 가족과 함께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2일 저널리스트인 카슈끄지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 당했다.

이후 23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살라를 리야드 야맘마 궁으로 불러 부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악수했다. 

용의자로 떠오르는 인물인 만큼 ‘잔인한 악수’라는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