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진솔 기자)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인사들에게 파이프 폭발물 소포가 잇따라 배달되고 있는 가운데 트윗으로 미국 사회의 ‘분노’가 ‘주류 언론의 의도적인 거짓 및 부정확 보도에서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25일 아침(현지시간) 연쇄적인 파이프 폭탄 배달은 특별하게 거론하지 않은 채 트럼프는 “우리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목격하는 ‘분노’(대문자)의 아주 큰 부분은 내가 ‘가짜 뉴스’라고 일컬어온 ‘주류 언론’의 고의적인 거짓 및 부정확 보도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기사들을 흔히 ‘가짜 뉴스’라는 딱지를 붙여왔다. 트럼프는 이어 트윗에서 이 ‘가짜 뉴스’들이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주류 언론은 “자신의 행동을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어서 빨리’”라고 썼다.
25일 새벽의 로버트 드 니로 사무실에 배달된 것까지 포함하면 건전지가 포함된 15㎝ 길이의 파이프 폭발물은 8개에 달한다. 다행히 수신자의 손에 닿기 전 검색되고 발견되었으나 트럼프는 이날 아침 트윗은 물론 전날 정치 집회 연설에서도 사회 통합 호소는커녕 수신자의 안위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하지 않았다.
대신 폭탄 제조까지 이어지고 있는 ‘분노’가 주류 언론에 의해 유발되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문제의 소포 수신자들은 트럼프를 비롯한 보수 우익들이 평소 비난해온 민주당 인사 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