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카슈끄지 살해에 대해 ‘극악무도한 범죄’로 어떻게 해도 정당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리야드에서 개막한 국제회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참석차 도착해 지난 2일 실종으로 시작한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
하지만 왕세자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이 사우디와 터키 간 관계에 틈이 벌어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터키의 사우디 일원들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카슈끄지를 죽였다고 주장하며 사우디를 비난하고 있다.
당시 카슈끄지를 살해한 총영사관 현장에는 빈살만 왕세자의 측근 중 한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관리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사건의 진상을 모두 밝혀내기 위한 합동조사에 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관리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수사에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도 의논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