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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임태훈, ‘성 정체성 혼란 겪는 자’ 발언 김성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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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자신을 ‘성(性)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자’라 표현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고소한다.
 
군인권센터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내대표를 모욕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자유한국당 원내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임 소장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해 복역한 것을 언급한 뒤 “이 분은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분”이라며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한 바있다. 당시 임 소장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 문건을 비롯한 군 내부 기밀을 폭로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군인권센터는 “임 소장은 1996년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시작으로 22년 간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있고 2004년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된 뒤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양심수로 선정, 전 세계에서 수천 건의 석방 탄원을 받은 바 있다”면서 “김 원내대표는 임 소장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군인 인권과 기무사 개혁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단정하며 공개 석상에서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무사 문건 논란 관련 김의겸, 임태훈, 송영무, 이석구의 고발장을 보여주며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 8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무사 문건 논란 관련 김의겸, 임태훈, 송영무, 이석구의 고발장을 보여주며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 뉴시스

 

이어 “당초 군인권센터는 임 소장에 대한 김성태의 명예훼손과 모욕 발언을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연루된 내란범들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온 망언으로 치부하여 법적 문제까지 제기하지 않았으나 자유한국당이 임 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도 계속돼 특단의 경고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회의원 역시 혐오발언을 일삼으며 함부로 국민을 모욕하면 처벌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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