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4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소리없는 위협! 만성콩팥병’을 방송했다.
콩팥은 소변으로 노폐물을 내보내는 정수기 역할을 한다. 이런 콩팥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만성 콩팥병’은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더 위험하다.
유순희(65) 씨는 작년에 건강진단을 받았을 때 콩팥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큰 증상이 없어 ‘만성 콩팥병’ 진단을 받았다. 갑자기 생긴 고혈압이 ‘만성 콩팥병’을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현재 투석을 받고 있는 윤종성 씨 역시 ‘만성 콩팥병’을 진단받기 전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윤 씨의 콩팥은 딱딱해져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만성 콩팥병’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평소에 감기 한번 앓지 않았다는 남문주(45세) 씨는 부쩍 피곤한 날이 많아져 검진을 받다가 2개월 만에 투석을 시작했다. 진단명은 ‘급속 진행성 사구체신염’. 콩팥을 이루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면 소변에 피와 단백이 빠져 나온다. 그러나 현미경으로만 봐야만 알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남 씨는 말기 콩팥병이었으나 다행히도 동생의 콩팥 이식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개념을 알아봤다면 그 원인은 바로 고혈압과 당뇨.
혈압이 높으면 콩팥을 이루는 사구체 혈관벽이 두꺼워져 단백질과 지방 등이 쌓이며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콩팥이 나빠지면 다시 고혈압을 불러오는 악순환까지 발생한다.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정만태(76세) 씨는 50대부터 고혈압을 앓아왔고 결국 만성 콩팥병을 불러왔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 1, 2, 3기 환자들은 절반 이상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었고 4기는 80%의 환자들이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당뇨 역시 만성 콩팥병을 부르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모세혈관이 막히고 각종 대사성 부산물들이 쌓인다. 결국 노폐물에 의해 사구체가 손상되어 만성 콩팥병으로 이어진다.
문권식(55세) 씨는 30대부터 당뇨가 있었으나 이를 무시한 게 화근이었다. 문권식 씨는 늦게라도 건강 관리를 위해 자전거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