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비바리퍼블리카, 세계 핀테크 기업 28위에 올라…‘1위는 중국 알리바바 자회사가 차지’

(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로 유명한 국내 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과 핀테크 벤처투자기관 H2벤처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세계 핀테크 기업 28위에 올랐다.

KPMG인터내셔널와 H2벤처스는 24일 ‘올해 최고의 핀테크 기업’(2018 Fintech 100) 100곳을 선정해 명단을 발표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중 혁신성, 자본조달, 다양성이 우수한 ‘50대 리딩 기업’과 새로운 핀테크 기술로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50대 이머징 기업’으로 구성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50대 리딩 기업에 포함됐으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7단계 올랐다.

KPMG는 “모바일 앱 ‘토스’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간편한 P2P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비바리퍼블리카를 소개했다.

또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일리금융그룹이 50대 이머징 기업에 포함됐다.

50대 리딩 기업 1위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자회사로 핀테크 기업인 앤트파이낸셜이 차지했다. 중국 JD파이낸스(2위), 싱가포르 그랩(3위), 중국 두샤오만금융(4위)이 그 뒤를 이었다.

100대 핀테크 기업에는 36개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국별로는 미국이 12개사로 가장 많고 영국(12개), 중국(11개), 호주(7개), 싱가포르(6개) 등 순이었다.

서비스 분야별로는 지급결제(34개), 대출(22개), 자산관리(14개), 보험(12개), 네오뱅크(10개) 등이었다.

50대 리딩 기업은 지난해 총 280억달러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의 총 투자 자본이 500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작년 한 해 총투자금의 56%가 모인 셈이라고 KPMG는 설명했다.

삼정KPMG 핀테크 리더인 조재박 상무는 “핀테크 산업 거대공룡인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기술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금융업 전방위로 확산한 핀테크를 전략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