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3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7300명으로 1년 전보다 2800명(9.3%) 감소했다.
8월 기준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적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3.4%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3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들어 8월까지 태어난 아이 수는 22만6000명으로 1년 전(24만7600명)보다 8.7%(2만1600명)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도 역대 최소다.
통상 상반기에 출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명을 간신히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가임여성 인구 감소에 더해 해당 연령대의 혼인이 줄고 출산 시기를 늦추는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8월 신고된 혼인은 1만9300건으로 1년 전보다 4.0%(800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1년 전보다 2.1%(200건) 줄었다. 다만 황혼 이혼의 꾸준한 증가로 1~8월 누계 건수(7만1300건)로는 1.4% 증가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1년 전보다 4.8%(1100명) 증가했다. 1~8월 누계로는 전년 대비 7.0% 늘어난 2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