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공방을 벌이며 고용세습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고 나섰다.
2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현한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국정농단을 극복하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모두 썩었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노조 역시 썩었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정미 의원의 주장이다.
자유한국당에서 주장하는 바는 아래와 같다.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1285명이고 그중에 108명이 가족 간의 고용 세습을 했다. 무기계약직에 뽑힌 1285명이 미리 정규직화를 알았다는 것이다.
이정미 의원은 이에 관해 1285명 중의 352명은 이미 구의역 사고 이전에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933명은 2016년 초 구의역 사고 당시 외주화를 비판했던 여론을 의식한 서울시가 뽑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시점은 2017 대선 2개월 전인 박근혜 정부였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노총까지 커넥션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미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주장대로라면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가 미리 대통령이 될 것을 예측하고 미리 무기계약직을 뽑으라고 지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꼬았다.
김어준 공장장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나중에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미리 무기계약직을 뽑으라고 지시한 것과도 같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정미 의원은 조선일보 역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19일자 ‘박원순 취임 후… 해고된 서울교통공사 민노총 간부 30명 복직’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영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아들이 서울교통공사에 특혜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영환 전 위원장의 아들은 서울교통공사에 채용된 바가 없으며 조선일보 역시 이를 오보로 인정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