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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분기에도 업황 호조로…7년만에 최대 실적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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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진솔 기자) 포스코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후판을 중심으로 주요 철강 가격이 상승한데다 4분기에는 성수기 수요 증가와 동절기 감산이 맞물려 업황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4107억원으로 9.1% 늘었다.

이번 실적은 지난 7월 취임한 최정우 신임 회장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여서 업계의 관심이 컸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컨센서스인 1조4300억원을 웃돌뿐 아니라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실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철강 및 건설, 에너지 부문 등이 고르게 개선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0%, 16.7%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조선용 후판을 비롯한 주요 제품들의 가격인상과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이 실적 호조 비결로 꼽힌다. 지난 6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며 철강수요 둔화와 이로 인한 가격하락 우려가 높았지만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 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철강 제품 가격이 뛰었다.  

NH투자증권은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t당 1만5000원 상승하고, 철광석과 원료탄의 원료단가는 t당 5000원 안팎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철강 업황은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이 겨울철 초미세먼지 규제에 따라 철강 제품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경제 성장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여기에 원가절감은 물론 트윕강(자동차 강판)과 액화천연가스(LNG)선 연료탱크에 쓰이는 고망간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도 이에 따라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2.9조원, 1.7조원 늘어난 64.8조원과 30.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11년(5조4677억원)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도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2조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이보다 많은 2조9000억여원의 이익이 예상된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절기 감산 규제가 완화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분명한 사실은 감산을 시행하고, 감산 기간이 지난해 4개월에서 올해는 6개월로 확대된다는 것”이라며 “중국 철근 스프레드, 철강사 재고, 중국 철강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 부동산 가격 등 철강 관련 주요 지표들은 양호하다. 철강 업황이 안 좋다거나 나빠질 거라는 전망을 할 만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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