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측근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에 ‘계획된 범죄’라고 반박했다.
22일 여당의 외메르 첼리크 대변인은 카슈끄지의 죽음을 두고 “극도로 야만적인 방식으로 계획됐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이 사실을 덮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 우리가 맞서 있다”라고 말했다.
첼리크 대변인의 ‘계획된 범죄’ 발언은 카슈끄지가 주(駐)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사우디 요원 일행과 몸싸움 중 우발적으로 숨졌다는 사우디 정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측근인 야신 악타이 고문은 이날 친정부 일간 예니샤파크 기고문에서 사우디의 발표와 관련해 “우리 정보당국을 조롱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악타이 고문은 카슈끄지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일부 유력 언론은 카슈끄지 사건으로 터키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공존할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10/23 06:3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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