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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밤치기’ 박종환, “실제로 술 마시며 촬영…의상도 직접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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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밤치기’ 박종환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2일 오후 용산CGV에서 영화 ‘밤치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가영 감독, 박종환, 형슬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밤치기’는 영화감독 가영이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난 진혁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솔직 발칙한 원나잇 토크 무비다. 

영화 ‘밤치기’ 스틸컷 / 무브먼트
영화 ‘밤치기’ 스틸컷 / 무브먼트 제공

술을 마시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씬이 대부분이었던 ’밤치기’.

이에 박종환은 “이미 술을 마시면서 촬영을 하기로 얘기했었다. 계속 마시다보면 취하니까 얼음이랑 물을 많이 넣긴했다. 그래도 촬영 중간에 볼이 빨갛게 올라는 게 보였다. 촬영 끝나고 얼굴이 빨개져 있으면 1,2시간 정도 쉬다가 다시 진행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노래방 씬에 대해서는 “노래방 애창곡은 처음엔 김동률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노래 말고는 다른 건 없을까 고민했다. 다른 노래 이것저것 불러보다가 정가영 감독이 마지막에 부른 노래 ‘스탈리안’이 좋다고 하길래 그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형슬우 또한 영화 속 캐릭터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영화에 나오는 모습은 제가 평소에 하고 다니는 모습이다. 뿔테도 나름 가격대가 있는 안경이었는데 영상을 보고 ‘내가 실제로 저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충격을 먹었다. 그래서 다이어트도 했다. 사투리는 실제로 부산 출신이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그런데 처음엔 사투리가 고쳐지지 않아 부산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핸드폰 파는 캐릭터로 설정을 다시 했다”고 답했다.

영화 ‘밤치기’ 스틸컷 / 무브먼트
영화 ‘밤치기’ 스틸컷 / 무브먼트 제공

이어 “의상은 직접 찍어서 정 감독에게 확인을 받았다. 그날 준비를 해서 진짜 제 옷으로 준비했다. 핸드폰을 파는 업자이기 때문에 추리닝 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의 가디건으로 입게 됐다. 노래방 씬은 실제 노원의 노래방에서 촬영이 진행됐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박종환 또한 “저도 실제 제 옷을 입고 촬영했다. 진혁과 어울릴 것 같은 옷들을 고민하며 정가영 감독에게 사진을 통해서 보여줬었다. 약간 생활감이 있는 옷들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까다로웠다. 본인이 원하는 진혁의 스타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답했다.

정 감독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요구했냐고 묻자 “청바지의 핏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엉덩이, 허벅지 실루엣이 느껴지는 청바지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후드티는 진혁의 캐릭터인지 정 감독의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정 감독이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고 말했다.

영화 ‘밤치기’ 스틸컷 / 무브먼트 제공
영화 ‘밤치기’ 스틸컷 / 무브먼트 제공

마지막으로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형슬우는 “룸카페에서 두 사람이 계속해서 대사를 치고 받는 것이 영화에서 40~50분 정도 된다. 때문에 두 분이 두 번 밤을 새신 것 같다. 두 사람이 대사를 계속하는데 컷이 안 끊겼다. 이런 식으로도 영화 만드는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진기한 경험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종환은 “힘든 것은 별로 없었다. 밤에 촬영해서 해가 뜨기 전까지 촬영 했던 것 같은데 평소 제 생활 패턴과 비슷해서 불편함도 없었고 재밌게 촬영했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영화 ‘밤치기‘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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