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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하는 순간 기지 발휘한 조종사…‘고속도로’에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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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엔진 고장으로 추락 앞둔 비행기에서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구한 조종사가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엔진 고장으로 추락하는 비행기를 고속도로에 착륙시켜 사고를 막은 한 조종사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라이언 문도(Ryan Mundo)는 비행기 조종 훈련 강사로 일하고 있었다.

라이언은 지난 19일 한 학생을 비행기에 태운 채 샌디에이고시에서 엘카혼시의 한 공항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그런데 라이언이 탑승한 비행기에서 갑자기 엔진이 고장 났다는 경고음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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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항상 숙지하고 있던 라이언은 즉시 비상 착륙을 시도할 장소를 물색했다.

당시 비행기는 엘카혼시의 도심을 지나고 있어,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평평한 지대는 많지 않았다.

라이언은 결국 직선도로가 넓게 이어져 있는 ‘고속도로’를 활주로처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고속도로에는 차량이 많지 않아 비행기는 별 이상 없이 도로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일정 거리를 주행하던 비행기는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도로 한가운데에 멈춰 섰다.

곧 현장에는 소식을 접한 공항 관계자와 경찰, 기자가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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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라이언은 기체와 동승자가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작은 기적이 일어났을 뿐”이라며 담담한 태도만을 보였다.

당시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던 운전자들의 목격담도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비행기의 주행 장면을 촬영한 한 가족은 “달리는 차량 위로 비행기가 지나갔다”며 “비행기가 긴급 착륙 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에 멈춘 항공기는 기체가 너무 넓어 비행장으로 견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는 날개가 모두 제거된 뒤에야 이송될 예정이다.

또한 연방 항공청과 국가 교통 안전위원회는 엔진 고장을 초래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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