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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소유 휘슬링락CC 골프장 접대 확인…’스트레이트’ 리스트 단독 입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8.10.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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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소유 휘슬링락CC 골프장에서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 대한 태광 측의 전방위 골프 접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최근 5년간 휘슬링락CC에서 이루어진 태광그룹의 골프 접대 사실을 보도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휘슬링락 골프장. 고급 차량들이 하나 둘 들어서자 정장 차림의 안내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회원들을 맞이했다.

호화로운 클럽하우스, 최고급 와인들이 즐비한 레스토랑. 개인 회원권 가격은 13억 원으로 국내 최고가 수준이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골프장 내부 관계자가 작성한 비밀 접대 리스트를 단독 입수했다.

지난 7월 15일 이명박 정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이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등과 함께 휘슬링락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

골프비용은 총 208만 원. 이 중 150만 원은 대외 후불, 외상으로 태광그룹에서 결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은 “그때는 제가 직접 (결제) 안 한 거 같아요. 아니 근데 비용을 누가 내든지는 그거는 상관이 없는 거 아니에요? 그게 뭐가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금융감독원에서 실세 중의 실세로 불렸던 김수일 전 부원장. 올해만 9번 휘슬링락 골프장을 찾았는데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태광 측의 접대를 받은 걸로 되어있다.

하루는 단돈 천오백 원만 내고 호화 골프를 즐긴 날도 있었다.

김수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올해 들어서 10여 차례 이상 가셨던데 태광에서 거의 다 결제를 했더라고요”라는 취재진의 말에 “아니에요. 나갈게요”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어 취재진이 “태광에서 왜 결제를 해줬는지만 설명해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묻자 “약속이 있어서 죄송합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기재부, 금감원, 공정위, 국세청 등 전직 고위 경제관료. 이른바 모피아들 중엔 이 골프장에서 10차례 이상 접대를 받은 인사들도 적지 않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은 “이런 모피아 고위 관료들을 어떻게 (태광이) 대접하는지, 그리고 끝나고 나서 퇴직 후에도 어떻게 챙겨주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접대 리스트에 기록된 연인원은 4천 3백여 명.

2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단독 입수한 휘슬링락 골프장 접대 리스트에 등장하는 전·현직 고위 인사들을 추적하고 이들과 태광그룹과의 관계를 집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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