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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서진, ‘완벽한 타인’의 매력? “여러 가지가 담긴 영화…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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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이서진이 ‘완벽한 타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목요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완벽한 타인’ 개봉을 앞둔 이서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완벽한 타인’은 일명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이라는 별칭이 붙은 게임으로 완벽한 친구들이 완벽한 타인이 될 위기를 될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의 주요 무대인 저녁 식사에는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7명의 인물이 함께한다. 

이서진은 집들이라는 특성상 한 세트장에서 오랜 시간 촬영하며 동료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촬영은 참 좋았던 게 한 달 동안 한 세트장에서 찍었다. 매일 7명이 만나는 게 참 재미있더라. 숙소도 같다 보니까 남자들끼리는 사우나에서 만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촬영이 끝나면 같이 저녁 먹고 합숙 같은 느낌이다. 촬영할 때 겨울이었는데 눈 내리는 날 눈밭에 뛰어다니고 배우들끼리 엄청 친해졌다. 그러기가 쉽지가 않은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이서진은 7명의 배우가 동등한 비중으로 출연하는 멀티캐스팅에 부담감도 적었다면서 그간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느낀 고충에 대해서도 말했다.

“어떻게 보면 내 분량이 가장 적을 것이다. 부담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책임감을 갖고 이끌어가는 것만 하다가 여러 명이 같이 하는 작품을 하니까 재미있더라. 각자 역할이 다 있는데 우리끼리 앉아서 다음 장면을 준비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서 대본이 없던 장면이 생긴 것도 많다. 이번 영화는 그런 것들이 좋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애드리브 천국’이었다고.

이서진은 “유해진 씨가 가장 많이 했다. 근데 우리도 다 같이 애드리브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식사 장면이지 않나. 친구들끼리 밥먹을 때 어떤 두 사람이 얘기를 한다고 다른 5명이 가만히 듣고만 있지는 않는다. 그러다 보니까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들 연기를 오래 한 사람들이다 보니까 조금만 틈이 있으면 일단 유해진 씨가 막 집어넣었다. 해진 씨가 예능에서는 모든 걸 내려놓지만 연기할 때는 엄청 꼼꼼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았다.

이서진은 실제라면 이런 게임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걸 왜 하나. 이런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이 궁금해서 하는 건데 나는 궁금하지 않고 굳이 하고 싶지 않다. 비밀은 그냥 간직하고 가는 게 맞다. 다 공유해서 좋을 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공유를 해서 더 돈독해질 수도 있겠지만 굳이.. (웃음) 저는 구속을 안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 나도 구속을 안 하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예의상 전화, 문자하는 것도 싫어하고 진짜 궁금할 때 한다”며 자신의 연애관을 설명했다. 

이에 그에게 영화를 본 후 ‘핸드폰 잠금 해제 게임’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서진은 “영화 보고 재밌다고 따라 했다가 헤어져서 ‘완벽한 타인’ 때문에 헤어졌다고 할 것 같다”면서 따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서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시나리오 보다 촬영할 때가 재미있었고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게 더 재밌었다던 이서진은 ‘완벽한 타인’의 매력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그는 “어제 언론시사회가 끝난 후 배우들 모두 기분이 좋았다. 영화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 사실 긴가민가 했었는데 직접 출연한 배우 입장에서도 이거 자신 있게 얘기하고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볍게 생각하면 가벼운 영화일 수 있고 깊게 생각하면 깊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가 보면 그냥 게임에 관한 영화일 수 있고 30대가 보면 가정이나 자신의 상황을 생각할 수 있는 영화다. 20살의 고충, 부모, 부부 생활, 친구 등 여러 가지가 다 나온다. 이런 걸 한 대본에 담아내는 게 쉽지 않은데 그걸 잘 담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잘 만든 영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서진은 ‘완벽한 타인’의 원하는 관객 수가 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출연했던 영화 중 가장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의 핸드폰이 옆 사람에게 공개된다면?’이란 작은 상상으로 시작한 영화 ‘완벽한 타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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